요도에서 느껴지느 이물감, 간지러운 증상, 화끈하거나 따가운 증상, 속옷에 묻는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 이것이 요도염의 흔한 증상입니다.
요도염과 질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성매개전파질환(성병)의 종류입니다.
남성/여성의 비뇨기계/생식기계 감염을 일으키는 공통된 성병세균들이 원인이 되며, 남성에게는 요도염/전립선염/부고환염 등을 유발하고, 여성에게는 질염/방광염/골반염 등을 일으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이 세균들은 과거에는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질균과 몇 가지 종 외에는 감별해 내기가 지극히 어려웠지만, 현재는 각 세균의 종류와 유무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는 특수검사가 보급되어, 용이하게 원인균을 밝힐 수 있습니다. 균을 알아내면 그것에 맞는 항균제 처방 및 적절한 생활 습관의 제시로, 대부분의 경우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끔 항균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에 감염되었거나,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치료 도중 성관계를 하는 경우 한 번에 낫지 않고 세균이 더 독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상기 세균들에 감염되었을 때, 증상이 있기보다도 무증상으로 세균이 서식하는 경우가 흔하며, 더 위험합니다. 모르는 채로 상대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세균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 성관계를 즉시 중단하고, 파트너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누가 먼저 세균에 감염되어 옮겼는지 알고 싶을 수 있으나,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가, 그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서로 상처만 받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세균이 나쁘지,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각자 완치받은 후, 전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면 됩니다.
매독은 매독균의 감염으로 발병하며, 흔히 초기에는 음부에 통증이 없는 궤양성 병변을 만들었다가 곧 사라지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1기를 지나 2기, 3기로 가면서 손쓸 도리가 없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 및 치료받으시기를 권합니다. 다행히 현대에는 매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발명되어 있습니다.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병하며, 아직 완치법이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항바이러스제의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져서, 일찍 발견하는 경우 증상의 발현을 늦출 기회가 있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본원에서 신속히 검사가 가능하므로 주저 말고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헤르페스는 HSV1 / HSV2 라는 이름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병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에 발적, 통증이나 간지러움을 동반한 다발성 수포의 발생입니다. 병변이 있을 때는 성관계를 금지해야 하며, 자신의 면역력으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자연히 호전되지만, 내원하시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하시면 치유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아직 완치는 어렵고, 컨디션이나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HSV1, 2에 대한 각 항체 검사 및, 병변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직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가장 흔한 성매개 감염으로 생각되기도 하는 것이 HPV 감염입니다. HPV(Human Papilloma Virus)는 인간에게 유두처럼 생긴 종괴를 만드는 바이러스라는 이름답게, 감염된 환자의 피부에 사마귀를 만듭니다.
약 15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HPV중에, 남/녀의 성기에 잘 감염되는 종류가 약 30여종 있습니다. 그들은 감염된 후 콘딜로마(=곤지름=성기사마귀)라는 피부병변을 만들며, 그것에 그치지 않고 점차 커지거나 번지고, 드물게 음경암이나 항문암을 일으키기도 하며,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음부에 콘딜로마가 의심되는 병변이 있는 경우 지체 없이 내원하시어 진단 및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흔하게 재발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에 걸쳐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염되어도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제일 흔하며, 검사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며 인체 본연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병변이 있거나 다른 의심 사항이 있다면, HPV 감염 여부를 밝히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30여종 중 가장 흔하거나 악성도가 높은 9가지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되어, 저희 클리닉에서도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면발이/옴 등의 기생충 질환은, 예전에 비하여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나, 여전히 침구나 의복, 성관계를 통하여 전파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상태입니다.
감염되면 피부가 지극히 가려워져서 심한 불편과 고통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연인이나 가족에게 금방 전파하게 되므로, 조속한 치료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