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절제법(포경수술)은 인류의 종교,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랜 기간 존재하였던 시술입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선택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물론 진성포경/감돈포경 등 의학적으로 필요한 상태에서는 당연히 시술해야 합니다.)

다만 보건이 발달한 현대에도 포경수술을 하면 이득이 되는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일상적인 이유는 위생으로서, 하루에 한두 번 샤워하는 현대인으로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땀과 각질의 발생 및 악취 여부는 개인차가 심하며, 아무래도 포피 안에 소변과 이물질이 머무르기 때문에 수술한 후만큼 위생적이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하나는 성병을 비롯한 각종 감염병들의 전파/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진다는 점이 이익이며, 또 외견의 미용 개선 목적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피의 본연의 존재목적은 귀두의 보호 역할입니다만, 속옷에다 바지까지 입으며 귀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현대인으로서는, 포피가 거추장스럽게 땀만 차는 내복처럼 불편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고민 후,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포경수술을 권해 드립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시술해 드리겠습니다.